코스피지수는 2일 전날 대비 0.45%(9.44포인트) 오른 2,107.33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달 1일 이후 한 달 만이다.
이날 증시 상승은 그리스 사태의 불투명성에도 결국은 그리스와 채권단이 타협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30일 유럽위원회(EC)와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에 보낸 서한에는 채권단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도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미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만 홀로 99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983억원, 2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94%), 서비스업(1.69%), 철강금속(1.66%), 유통업(1.33%), 음식료품(1.32%), 화학(1.30%) 등 대다수가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15%), 운수창고(-1.11%), 증권(-1.07%), 통신업(-0.85%), 은행(-0.7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포스코(2.46%), 아모레퍼시픽(090430)(3.25%), 한국전력(015760)(0.54%), 삼성전자(005930)(0.31%)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신한지주(055550)(-2.31%), 네이버(-2.07%), SK텔레콤(017670)(-2.02%), 현대모비스(012330)(-1.68%)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1.05%(8포인트) 오른 769.33에 마감하며 전날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전날 대비 10.91%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미팜(041960)(5.46%), CJ오쇼핑(4.13%), 컴투스(3.41%), 메디톡스(3.88%), 바이로메드(3.23%), 다음카카오(1.2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50전 오른 1,12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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