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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허리띠를 졸라매자"

주한미군이 운영비를 절감하려고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라크 안정화 작전에 쏟아붓고 있는 미국 국방예산이 매년 늘어나 다른 지역에주둔하고 있는 미군에 지원되는 예산이 빠듯하기 때문에 갖가지 예산절감 묘안을 짜내고 있는 것. 21일 미 군사 전문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주한미군은 올해 민간 경영기법인 'SixSigma'(6시그마)를 도입해 1천460만 달러를 절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6시그마 기법이란 기업이나 조직 운영의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해 쓸데없는 비용을 줄이고 생산물의 품질을 높이는 전방위 경영혁신 운동을 말한다. 미군은 과잉생산, 대기시간 낭비, 교통, 과잉공정, 재고, 기계운행, 폐기물 처리 등 7개 분야에서 절약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이 분야 전문가 25명을 교육하고있다. 전문가 25명은 교육을 마치는 대로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항목과 방법을 찾아내 시행하게 된다. 찰스 캠벨 미 8군사령관 등 40여명의 지휘관들도 이달 초 관련 회의를 여는 등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테러와의 전쟁이 지속하면서 미군 예산이 갈수록 줄어들어 모든 장병이불붙은 플랫폼 위에 서 있는 처지"라며 "예산절감 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한 제7공군을 비롯한 태평양공군 기지 사령관들도 필수임무 프로그램 예산은 종전대로 유지하되 가구 교체와 도로 보수와 같은 일부 사업의 추진을 늦추고불요불급한 출장을 없애는 등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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