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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주 순환매 유입 대비를
입력2003-07-14 00:00:00
수정
2003.07.14 00:00:00
홍병문 기자
앞으로 지수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업종ㆍ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은 14일 “상승 종목이 특정 업종이나 테마에 치우치는 모습이 나타난 이후에는 순환매가 나타나 업종ㆍ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축소되는 현상이 뒤따르는 게 일반적”이라며 상승장에서 소외된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LG증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6월 9일~7월 11일) 대형주(시가총액 상위 15% 이내) 수익률이 다른 종목에 비해 높았던 반면 중형주(시가총액 순위 15~60%) 수익률은 시장평균에 그쳤고 소형주는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중곤 LG투자증권연구원은 이와 관련, “순환매가 이뤄질 경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LG투자증권은 또 유틸리티ㆍ자본재ㆍ공공서비스ㆍ운송ㆍ화학ㆍ제지ㆍ시멘트ㆍ보험ㆍ미디어 업종 등을 순환매 유망 업종으로 추천하고 관련종목으로 영원무역ㆍ아세아시멘트ㆍ대한전선ㆍ한국제지ㆍ코오롱ㆍ풍산ㆍLG상사ㆍLG전선ㆍ삼영전자공업ㆍ아시아나항공 등을 꼽았다.
특히 영원무역과 코오롱은 최근 주가수익률이 낮은 반면 기업실적 전망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8.27% 올랐지만 영원무역은 오히려 4.73% 떨어졌고, 코오롱도 8.49% 하락했다. 이로 인해 이들 종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3.23배, 코오롱은 3.43배에 불과한 상황이다.
한국제지와 풍산 등도 업종 대표종목이지만 이기간 중 상대적으로 주가상승률이 낮아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중곤 연구원은 “최근 주가상승률이 컸던 종목들에 대해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 종목보다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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