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장관급회담, 이산상봉등 논의

남북은 9일 오전 금강산여관에서 제6차 장관급회담을 열고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을 비롯한 주요 현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남북은 이날 첫 전체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등 테러사태에 대한 국제정세를 비롯해 연기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등 지난 제5차 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각종 남북관계 일정 재조정에 대한 기본입장을 각각 밝힐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후 한반도 안정과 남북관계 진전 등에 대한 기본방향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나 북측이 남측의 경계강화 비난 등 경직된 테러사태 인식을 되풀이할 경우 격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측은 이번 회담 기간에 홍순영 수석대표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추진할 복안인 것으로 알려져 면담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또 북측은 식량지원 문제를 남측에 공식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남측은 이달 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최우선으로 실현하고 경제협력추진위원회 2차 회의와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당국간 회담 2차 회의 일정도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다시 잡을 방침이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