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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중소기업 대출 연체' 주의보

"0.12%P↑… 건전성 감시 강화"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올라가자 금융감독원이 주의보를 내렸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87%로 6월 말의 0.80%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과 가계대출 연체율은 1.03%와 0.66%로 각각 0.09%, 0.01%포인트 악화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0.03%포인트 올랐고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12%포인트나 악화한 1.14%로 집계됐다.

최성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은 "중소기업 신규연체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0.27%포인트), 부동산·임대업(0.12%포인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0.06%포인트), 선박건조업(1.36%포인트), 해상운송업(0.30%포인트) 등의 연체율이 모두 악화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02%포인트 하락한 0.53%를 기록했지만 이를 제외한 나머지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95%로 0.08%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은 1,210조8,000억원으로 6조원 늘었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3조1,000억원 늘어난 490조8,000억원을,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각각 1,000억원, 2조9,000억원 늘어난 178조3,000억원과 51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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