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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랍] 알-자지라 방영당시 김씨 모습

알-자지라가 21일 가나무역 김선일씨 피랍사실을 보도하면서 방영한 화면에서 김씨는 영어로 "살려달라"고 울먹이면서 외쳤다. 알-자지라 TV가 21일 오전 12시 30분께 방영한 화면에는 먼저 김씨가 혼자 등장해 영어로 말하는 모습이 나타났고, 특히 납치범들로 부터 파병 한국군의 철수를 요구받은듯 "(한국군은) 여기서 제발 나가달라"고 외쳤다. 초췌한 모습으로 혼자 화면에 등장한 김씨는 영어로 "Please, I don't want to die(제발 나는 죽고 싶지않다).I want to live(나는 살고 싶다)"고 울부짖으며 외쳤다. 그는 이어 "Your life is important, my life is also important.(당신들의 목숨이 중요하다면 나의 목숨도 중요하다)"고 외쳤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Go out here, here, here, here(여기서 제발 철수해달라)"고 울먹이며 울부짖었다. 김씨가 화면에서 영어로 울부짖을 당시 옆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다만 뒷 벽면에는 직사각형의 검은천에 노란색의 보름달 모양의 둥근 원 모습이 그려진 천이 걸려있었다. 회색 와이셔츠 차림의 김씨는 선채로 영어로 외쳤다. 김씨의 울부짖는 모습에 이어 화면에는 검은 복면을 한 무장세력 병사 3명이 나타나 아랍어로된 성명서를 읽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한국군이 24시간내에 철수하지 않을 경우김씨를 죽일수 있다"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는 21일 새벽 0시 30분께 부터 자막으로 `한국인 피랍' 사실을 긴급뉴스로 전한뒤 본방송에서 주요 내용을 보도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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