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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 상반기 실적 좋다

상호저축은행들이 지난 회계연도 상반기(7월~12월) 영업에서 순이익은 늘고 부실여신은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115개 상호저축은행의 영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이익은 총1,359억원으로 전년동기(322억원 적자)에 비해 1,680억원이나 급증했다. 흑자를 낸 저축은행은 79개로 전년동기에 비해 9개(12.9%)가 늘어 났고 이 중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곳도 29개나 됐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일수대출과 소비자금융,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고금리 틈새상품을 취급한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축은행들의 지난해 말 현재 부실채권(고정이하 여신)은 총 2조1,169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11.5%(2,749억원)이 감소했으며 전체채권에서 차지하는 부실채권비율도 10.9%에서 전년 말(15.2%) 대비 4.3%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밖에 지난해 말 현재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02%로 전년 말(10.57%) 보다 0.45%포인트가 상승했다. 이한구 상호저축은행감독팀장은 “저축은행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가계대출 부실로 인해 연체율이 올라가고 부동산경기가 진정될 가능성이 있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연체율 추이 등을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건전성강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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