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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인재은행‘붐빈다’/구직 희망자 5,087명 86년이후 최다

◎알선자도 498명 개소이래 최고수준중소기업 구인·구직 무료 알선기관으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운영하는 인재은행에 구직 희망자가 몰리고 있다. 4일 경총(회장 김창성)에 따르면 올들어 인재은행에 구직을 희망한 사람은 3일까지 5천87명으로 지난 86년(1만5천8백29명) 이후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매월 평균 6백35명 가량이 구직을 희망한 것으로 10월이후 취업시즌에 구직희망자가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8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4년 설립후 직장알선인원은 6천명이다. 인재은행을 통해 올해 새로운 직장을 구한 사람은 4백98명으로 인재은행 개소이래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대길 경총이사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불황의 여파로 직장을 구하지 못한 구직자들이 임금수준이 비교적 낮은 중소기업으로 하향 지원하면서 채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경총 인재은행은 전문대학 이상의 학력소지자나 전문 자격증을 소지한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직장을 무료 알선해주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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