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의 출판자회사 FKI미디어는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 제3탄으로 ‘구인회처럼-불모의 땅에서 개척자 정신으로’를 7일 펴냈다.
이 책은 1907년에 태어나 1969년 타계하기까지 우리나라 근ㆍ현대 경제 발전사에서 큰 업적을 남긴 LG그룹 창업자 구인회의 삶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소설 형식을 빌려 재구성했다.
경제거인 시리즈는 우리나라 경제사에서 놀라운 성취를 이룬 경제거인들의 삶을 청소년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더 큰 꿈을 품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인회처럼’은 ‘정주영처럼’과 ‘이병철처럼’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다.
구인회는 광복 직후인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세우고 우리나라 최초의 화장품 크림을 만들었으며 이후 국내 최초로 사출성형기를 도입해 플라스틱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또 플라스틱 사업을 기반으로 금성사(현 LG전자)를 세운 뒤 19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를 생산했다. 이후 최초 국산 텔레비전ㆍ에어컨ㆍ세탁기 등을 연이어 생산했고 국내 최초로 수출을 성사시켜 수출 강국으로 가는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생전에 “남이 안 하는 일 가운데 우리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되 어디까지나 국민경제에 유익하고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회는 또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한 기업가였으며 그가 당장의 이익보다 우선시한 ‘인화(人和)’는 지금까지도 LG의 가장 중요한 경영방침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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