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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통업계 인터넷 공동구매
입력2002-01-29 00:00:00
수정
2002.01.29 00:00:00
대구ㆍ동아백화점 등 대구지역 대형 유통업체 24개사가 인터넷 공동구매에 나서 업체마다 원가절감은 물론 다양한 거래선 확보 등이 가능해져 지역 유통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e-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 사업은 대구지역 유통업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것이어서 다른 지역에 상당한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9일 대구백화점, 동아백화점, 중서부슈퍼마켓협동조합, 갑을 홀마트 등 지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 24곳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유통공급망인 '한국 SCM- NET사업'의 프로그램이 완료됨에 따라 30일부터 우선 1단계인 공동구매 서비스를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구상의는 참여 유통업체와 함께 6차례에 걸쳐 시뮬레이션 작업을 거치는 등 공동구매를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이 사업은 우선 농ㆍ축산물 등 1차 산업을 중심으로 참여 유통업체가 품목을 선정, 전국의 생산자 및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역경매 방식'으로 제품을 공동구매 한다.
공동구매는 '한국SCM-NET' 홈페이지(www.scmnet.co.kr)에서 이뤄진다. 대구상의는 지역 유통업계가 올 한해동안 공동구매할 농ㆍ축산물은 5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대구상의는 이와 함께 농ㆍ축산물 공동구매가 제자리를 찾을 경우 공산품 등 유통업체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의 공동구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공동 구매한 제품의 운송ㆍ배송 등 공동물류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을 통해 유통업체가 판매하는 각종 상품과 특정상품 판매시기, 상품 정보분석 자료 등의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유통업체는 이에 따라 대량 구매를 통한 단가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다양한 생산자 및 납품업자를 거래선으로 확보할 수 있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구상의가 지역 유통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SCM-NET사업'은 유통업체와 납품 업체간에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 유통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상품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시스템이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이 사업이 제자리를 잡으면 지역 유통업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e-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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