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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목이 길어 잘되나... `롱텍 퍼터' 바람

「롱 넥(LONG NECK)퍼터」바람이 불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롱넥퍼터가 최근 일본 용품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국내 골퍼들 중에도 이를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1년전부터 「골프신동」 타이거 우즈(23·미국)와 페인 스튜어트 등 세계적인 톱랭커들이 연이어 사용함으로써 일반 골퍼들 사이에서도 롱넥퍼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롱넥퍼터는 퍼터의 대명사로 통하는 구즈넥(거위목형태)의 「핑형」보다 말 그대로 클럽헤드에서 샤프트가 만나는 호젤부분까지의 목 길이가 기존 퍼터보다 상대적으로 더 긴 퍼터를 가리킨다. 이에따라 현재 퍼터는 목의 길이에 따라 핑형(종래형)과 세미롱넥, 롱넥형 등 3가지로 구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존 퍼터의 목길이는 90㎜안팎이었다. 그런데 이 롱넥퍼터는 평균적인 퍼터의 넥보다 20㎜ 이상 늘어나 110㎜ 이상을 웃도는 것이 특징이다. 중간형의 세미롱넥형은 90~110㎜정도다. 롱넥퍼터가 이처럼 투어프로와 아마추어골퍼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은 무게감이 느껴지고 「빠른(고속)그린」서 볼의 터치감과 구름이 좋기 때문이다. 또 임팩트 때 빗맞아서 발생하는 울림현상이 적다는 것도 그 이유다. 때문에 볼을 때리는 스타일의 터프식 골퍼들보다는 스트로크형 감각을 지향하는 프로나 싱글골퍼들에겐 아주 이상적인 퍼터로 인식되고 있다. 롱넥퍼터가 일반 클럽보다 터치감과 볼구름이 탁월한 이유는 완벽한 「페이스 밸런스」를 실현시킴으로써 가능하다. 페이스 밸런스란 클럽을 수평으로 눕혀 놓고 그 중심점을 잡았을 때 헤드 페이스가 하늘을 향해 수평상태(사진2 왼쪽)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기존의 핑형이나 세미롱넥퍼터의 경우에는 힐쪽(헤드의 뒷꿈치 부분)을 기준으로 토우쪽(헤드의 앞 끝부분)이 약 30~40도 정도 지면을 향해 기울었다면 롱넥퍼터는 완벽한 페이스 밸런스(수평)를 유지한다. 다시말해 구즈넥 퍼터의 경우 넥이 길어지면서 샤프트의 끝 축이 헤드의 중심과 직각을 이룸으로써 그 중심점을 기준으로 헤드 페이스의 양쪽이 동일한 무게중심을 갖게 된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핑형퍼터의 샤프트 끝축이 힐쪽에 근접해 있었다면 롱넥퍼터는 토우쪽에 더 가깝게 제작됐다는 것을 의미(사진2 오른쪽·퍼터에서 샤프트 끝축의 호젤부분에서 헤드까지 가상의 연장선을 그어보면 헤드의 어느 부분을 관통하지는 쉽게 알수 있다)한다. 이에따라 테이크백 때 볼과 직각(스퀘어상태)으로 헤드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백스윙을 리드할 수 있고, 그 리듬감으로 타격을 하기 때문에 정확한 임팩트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와함께 퍼터의 중심위치(헤드의 무게중심)가 높아졌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얘기는 일반적인 헤드의 무게중심이 15㎜였다면 롱넥퍼터는 목부분이 길어지고 전체적인 무게가 늘어나면서 가장 이상적인 17~18㎜로 높아졌다. 이 결과 퍼터와 수평상태인 그린에 볼이 놓였을 때 그 중심높이인 21.3㎜㎜와 만나는 접점 높이가 가장 근접한 구조를 갖게 됐다. 즉 임팩트때 퍼터와 볼이 가장 이상적인 한 점에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롱넥퍼터가 이상적인 구조를 갖춘 것은 사실이지만 터프식 형태의 퍼팅 스트로크를 구사하는 골퍼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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