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종합병원서 백혈병 진료비 과다징수"
입력2006-12-05 17:07:22
수정
2006.12.05 17:07:22
백혈병환우회, 1인 평균 2,500만원이나 더 받아…병원측 "단순비교는 무리"
"종합병원서 백혈병 진료비 과다징수"
백혈병환우회, 1인 평균 2,500만원이나 더 받아…병원측 "단순비교는 무리"
송대웅
기자 sdw@sed.co.kr
한 종합병원이 백혈병환자 1명당 평균 2,500만원을 임의 비급여 등으로 부당 징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백혈병환우회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심평원에 진료비 확인요청을 한 결과 모 대학병원이 1,400만원~4,000만원까지 환자당 평균 2,500만원을 비급여와 선택진료비 등으로 부당 징수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환우회에 따르면 병원측이 한 백혈병 환자에게 치료비로 1,400만원을 비급여로 부과했다가 환자가 심평원에 민원을 제기해 다시 환급해 줬다. 이후 병원측은 보험공단으로부터 130만원이 삭감된 1,270만원을 급여비로 지급받았다.
환우회는 처음부터 심평원에 진료비를 청구할 경우 삭감비율이 높아 우선 비급여로 환자에게 징수한 뒤 나중에 환급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우회는 또 이 병원의 백혈병 환자 비급여 치료비가 평균 1,082만원으로 타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평균(553만원)보다 두 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은 "환자치료에 최선을 다하는 과정 중 급여항목에 없는 치료비를 비급여로 우선 청구한 것일 뿐 부당징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병원 관계자는 "급여항목에 없다고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병원이 직무유기를 하게 된다"며 "어쩔 수 없이 비급여로 환자에게 청구한 뒤 새로운 급여기준이 생기면 환급해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병원은 또 "본원에는 중증의 백혈병 환자가 많은 만큼 비급여 진료비가 높을 수 밖에 없어 타 병원과의 수평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6/12/05 17:07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