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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사장이 기업광고 모델로
입력1997-08-06 00:00:00
수정
1997.08.06 00:00:00
홍준석 기자
◎LG애드 이인호씨 대한항공에 무료봉사광고회사 사장이 자사가 대행하는 기업광고의 모델로 출연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항공의 새로운 일등석인 모닝캄클래스 CF에 주연모델로 출연한 LG애드 이인호 사장.
이사장은 LG애드가 대행하는 이번 광고에서 모닝캄클래스의 최고급 시스템 서비스를 받는 「품격있는 모델」로 무료출연, 능숙한 연기를 펼쳤다.
이사장의 파격적인 모델기용은 대한항공 일등석을 애용해온 이사장의 「풍부한 경험」이 한몫 했다는 후문.
LG애드 제작진은 『모닝캄클래스에 걸맞는 50대의 품격있는 모델을 캐스팅하기 위해 3개월 동안 국내외 전문모델,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검토했으나 실패했다』며 『고민끝에 대한항공 애용자인 이사장을 캐스팅, 승낙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사장은 『최근 불황으로 모든 광고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광고회사 사장으로서 광고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모델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 교육훈련원의 기내 모형에서 3일간 촬영한 이사장은 제작 스탭들에게 『오늘부터 나는 사장이 아니라 모델이다』며 『원하는 장면을 위해 마음놓고 부리라』고 말해 초보모델(?) 치고는 당찬 프로근성을 보여 스탭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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