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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터우 "쌍용차 국내시장 점유율 2011년까지 3위로 도약"


쌍용자동차가 오는 2011년까지 국내시장 점유율 3위로 도약하는 내용의 중장기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필립 머터우 쌍용차 공동 대표는 21일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1년에 33만대를 판매하고 매출 6조원 이상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머터우 대표는 이를 위해 자체 연구개발(R&D)센터와 영국ㆍ중국의 R&D센터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현재 체어맨으로 국한된 승용차 모델을 확대, 5개 주요 세그먼트(차급)에도 신규 모델을 추가하는 등 전차종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연말께 체어맨보다 큰 3,600㏄ 이상의 대형 승용차 W200을 내놓는 것을 시작으로 2,000㏄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중형 승용차 등 나머지 승용차 4종을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쌍용차는 또 현재 보유 중인 4개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를 개발하고 새로운 다목적차량(MPV) 2종을 추가함으로써 ‘SUV 리더업체’로서의 입지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머터우 대표는 “쌍용차는 상하이차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5개 플랫폼, 30개 신모델, 5개 신엔진 개발’에도 참여한다”며 “이중 2개의 새로운 플랫폼과 2개의 새 디젤엔진 개발을 쌍용차가 주도한다”고 설명했다. 머터우 대표는 중국 합작공작 설립과 관련, “이미 중국 정부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11년 이전에 승인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요 시장에서 쌍용차와 상하이차 브랜드를 기반으로 하는 ‘듀얼 브랜드’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매년 매출액의 8%가량을 신차 및 신기술 개발, 국내외 영업력 강화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이 가운데 70% 이상을 제품 개발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고객에게 보다 나은 삶의 여유와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자동차 회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내걸고 ▦ 상하이차와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 ▦ 제품 라인업 확대 ▦ 영업 네트워크 강화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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