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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수리서비스도 짝퉁 `조심'

소비자들이 고장난 전자제품의 수리 등을 의뢰하는 전자제품 AS센터에도 대기업의 상표를 도용한 사설업체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가 운영하고 있는서비스센터 외에 사설업체들이 이들 대기업의 상호를 도용해 제품 수리에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설업체는 수리한 제품이 다시 고장나거나 과도한 요금을 청구하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이런 피해에 대해서는 구제를 받을방법이 없어 유의해야 한다. 이들 사설업체는 대부분 전화번호 안내서비스 114에 대기업의 상호를 도용해 `OO에어컨서비스', `OO세탁기서비스' 등으로 등록해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올여름 무더위로 인해 에어컨에 대한 서비스 요구가 급증하면서사설업체의 피해사례를 신고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당사의 상표를 도용한 사설업체들이 LG서비스 유사업무를 시행하고 있어 주의해달라"며 "제품에 대한 서비스 접수나 문의사항은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접수하거나 LG전자 서비스 대표번호로 연락해달라"는 안내문을 게재하고 있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114안내에도 전자업체 서비스센터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면 반드시 해당업체의 서비스 대표번호로 연결해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전자는 `짝퉁' 서비스 업체로 인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자 올들어 서비스협력업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서비스 요원들에 대한 자격증을 발급하고 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사설업체는 규모가 영세해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다"면서"114에 대기업의 서비스센터 연락처를 정확히 문의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피해를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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