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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금 내년 투자대상 다변화

채권·주식 일변도 벗어나 파생상품등 확대<br>고용보험·국민연금등 해외투자 비중 늘려<br>일반인 대상 공모펀드·헤지펀드도 눈돌려


연기금과 공제회 등 정부 관련 기금이 내년부터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투자대상 다변화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일부에서는 국내 채권 및 주식 투자 일색이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 파생상품이나 헤지펀드 등에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용보험ㆍ산재보험 등 10조원이 넘는 기금을 운용하는 노동부는 내년에 총 2,500억원의 자금을 해외펀드 및 주가연계펀드(ELF)에 투자할 예정이다. 해외펀드의 경우 선진국 시장 중심의 ‘글로벌펀드’에 약 1,500억~2,000억원을, ELF는 코스피200지수와 연계된 원금보장형 상품에 1,000억원 미만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도 내년 해외주식에 4조7,500억원을 투자해 해외주식투자 비중을 현재 전체 기금의 0.6% 수준에서 2.8%로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해외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또 ‘사회책임투자’ 및 ‘대체투자’ 등의 자금운용 유형을 신설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사회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로 농협CA투신운용 등 3개사를 선정해 각각 30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으며 내년에 200억원씩을 추가 위탁할 예정이다. 또 대체투자를 위해 평가자문기관을 선정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사학연금의 경우에도 현재 금융자산의 70%를 채권에, 10.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지만 앞으로 채권 비중을 줄이고 주식 비중을 최대 20%까지 확대할 예정이며 사회간접자본(SOC)과 인수합병(M&A) 관련 기업 등에도 투자, 투자자산을 다변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정된 공모펀드에 자금을 맡기는 연기금도 등장했다. 연기금 등 기관들이 자신들만을 위한 사모단독펀드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에서 최근 모 공제회가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에 10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투자대상 확대에 나선 연기금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헤지펀드들도 한국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어 연기금의 헤지펀드 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영국계 헤지펀드인 애스펙트캐피털(Aspect Capital) 경영진이 방한해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 등을 만났으며 다음달에는 컬로스글로벌매니지먼트(Culross Global Management)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헤지펀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올 상반기 대한투자증권이 연기금으로부터 400억원가량의 헤지펀드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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