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GS샵에 따르면 홈쇼핑업계에서 방송 중 배경음악은 소비자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하는 주요 수단으로 여겨진다.상품에 따라 선정되는 배경음악의 장르도 다르다. 패션의류는 하우스풍의 가벼운 댄스곡, 건강상품은 60대 이상이 좋아하는 트로트, 침구상품은 쉼과 연관되는 팝페라와 클래식 등을 방송 중에 삽입하는 게 대표적인 공식이다. 음악이 소비를 진작시키는 일종의 마케팅 도구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올 한해 동안 사용된 음악 1만여곡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된 곡은 달샤벳의 ‘있기없기’였으며, 걸스데이 ‘기대해’, 줄리언 조던 ‘록 스테디’, 지나 ‘오 굿’, 소녀시대 ‘댄싱 퀸’ 등의 순으로 많이 삽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타히티의 ‘몰라몰라’, MDC의 ‘써니 트럼펫’, 투애니원의 ‘두 유 러브 미?’, 씨스타의 ‘써머 타임’ , 레인보우의 ‘텔 미 텔 미’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GS샵 영상아트팀의 유영열 차장은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화면과 쇼핑호스트의 설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연주곡이나 팝송 등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최신 인기 가요를 사용하는 트렌드로 변화했다”며 “최근에는 드라마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90년대 가요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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