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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수익성 개선

2분기 바닥찍고 매출·영업익등 증가


코스닥기업의 실적이 2ㆍ4분기를 바닥으로 3ㆍ4분기 이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 가능한 706개사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매출액은 13조8,19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0.8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379억원으로 10.71%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경상이익은 6,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69%, 순이익 3,932억원으로 11.23% 증가했다.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기준으로 볼 때 매출액은 40조8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3.59%) 증가한 가운데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은 10%~27% 감소했다. 하지만 분기별로는 2분기를 바닥으로 3분기 이후 점차 코스닥기업들의 수익성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익지표들의 개선추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거의 정체된 상태여서 코스닥 기업들이 느끼는 실적개선의 ‘체감 온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반도체ㆍ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IT부품ㆍ장비 기업들이 주종을 이루는 315개 벤처 기업의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28.42% 늘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 증가율도 100%를 넘어서 실적회복이 IT 후방 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 상위 20위사중 11개사가 LG텔레콤, NHN, 휴맥스, LG마이크론, 하나로텔레콤, 에스에프에이 등 IT 관련기업이었다. 반면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일반기업들은 매출액, 이익 등 모든 부문에서 2분기에 비해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IT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2분기를 바닥으로 계단식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업의 이익모멘텀이 앞으로 코스닥시장의 안정성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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