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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연수생송출사 지정 수뢰/통산부 부이사관 구속

◎전문브로커에게 5천만원 받아외국인산업연수생 송출업체 관계자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박주태통상산업부 행정담당관 (부이사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외사부(유성수 부장검사)는 8일 외국인산업연수생 송출업체 브로커인 김윤필씨로부터 베트남 송출업체로 정식지정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의 뇌물과 1천5백만원어치의 향응을 받은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통산산업부 중소기업국 진흥과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김씨로부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산업연수생 사후관리업체로 지정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1년 동안 엔화 20만엔, 미화 3천달러 등 총5천만원을 수뢰했다는 것이다. 박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김씨는 지난 95년부터 산업연수생 사후관리업체 운영권을 배정받기 위해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송출업체와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서울사무소 지정신청을 냈으나 자격미달로 좌절되자 박씨에게 뇌물을 주고 이를 성사시키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윤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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