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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계, 세계화 잰 걸음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정영현 기자
세계화를 향한 국내 물류 업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물류 업체들이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외국 물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세계화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현대택배는 최근 중국정부로부터 상하이 현지법인에 대한 정식 인가를 받았다. 현지법인인`상하이 현대아륜 국제화운유한공사`는 중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코스코 로지스틱스, 동방국제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 회사다.
현대택배는 “중국정부의 최종 승인이 남에 따라 주재원을 현지에 파견하고 100여명의 신규인원을 현지 채용하는 등 복합운송 및 3자 물류 사업에 전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올해 안에 심천, 청도 등 중국 내 주요지역에 본 공사를 설립, 중국 물류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택배는 2007년까지는 1억 달러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 GLS도 지난 9일 일본의 양대 택배업체 중 하나인 사가와규빈과 업무 제휴에 관한 조인식을 가졌다. CJ GLS는 “한일간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물류량이 늘어남에 따라 직접적인 물류채널을 마련하고 양사간의 택배 기술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0월엔 ㈜한진이 일본 택배업체인 후쿠야마 통운과 국제물류업무에 대한 제휴를 맺었으며 한솔CSN은 이미 지난 99년부터 일본 JPT와 국제 물류공동화 및 물류 기술 공유에 대한 제휴를 맺고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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