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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고혈압치료제 美에 추가 수출

한미약품 이관순(왼쪽) 사장과 머크 글로벌 휴먼헬스 사업부 아담 셰터 총괄사장이 18일 인터콘티넨탈호텔서 아모잘탄의 수출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의 제약기업 머크(Merck& Co.Inc.)와 복합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에 대한 2차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로써 아모잘탄의 해외 진출 지역은 총 30개국으로 늘어났다고 한미약품은 덧붙였다. 아모잘탄은 고혈압치료 성분인 `암로디핀'과 `로살탄'을 결합한 개량신약이다. 이 약품은 2009년 6월 국내에 처음 발매된 이후 2년 만에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며 고혈압 복합제 시장에서 리딩 품목으로 등극했다. 양사는 계약의 구체적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2차계약이 선진 제약시장을 포함하는 30개국으로의 확장 계약이기 때문에 1차(10년간 5억달러)의 4배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머크와의 계약으로 아모잘탄의 해외 진출을 한층 더 빠르고 폭넓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아모잘탄 수출 지역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협의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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