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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우 이범재(李範載)사장
입력1999-12-28 00:00:00
수정
1999.12.28 00:00:00
정맹호 기자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재우 이범재(李範載)사장은 주요 납품처이던 국내 대기업들이 소형가전제품의 OEM납품 주문을 줄줄히 중단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기업 납품과 별도로 자기브랜드를 포기하지 않았던게 그나마 생존할 수 있었다. 실제로 재우와 비슷한 규모의 많은 소형가전업체들이 지난해 대기업의 판매포기로 부도사태를 맞았다.『우리 회사만의 독특한 기술력을 가진게 수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인리스와 히터를 채용한 제품은 다른곳에서 다 포기한 것을 우리회사에서 독자적으로 해냈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동안 스테인리스 제작영역과 전기를 적용하는 영역은 서로 연관성이 없는 부문이었으나 재우는 이 두 영역을 결합시켜 값싸고 양질의 요리가 가능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으로만 300만달러어치가 수출됐고 내년에는 600만달러어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형가전제품은 1개품목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것은 위험합니다. 계절과 소비자 인기를 타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하는것이 좋습니다』
李사장은 그래서 중소기업임에도 해외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해외시장 동향파악과 아이디어 짜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李사장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했다. 정보통신 관련업체 하나를 인수하고 이 분야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재우가 생산하게 될 제품은 CATV용 위성방송 수신기. 채널수가 대폭 늘어날 예정이라 사업전망이 밝다는게 李사장의 판단이다. 李사장은 이 부문의 매출은 내년 하반기부터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재우는 내년 매출목표를 올해보다 40%이상 늘어난 150억원으로 잡고 2001년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032)822-4270
정맹호기자MHJE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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