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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음료, 롯데호텔등 컨소시엄에 매각

매각대금은 3,085억원이며 조흥등 해태음료 채권단은 이 컨소시엄과 26일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각대금의 10%를 계약금으로 예치하도록 해 계약성사를 담보했다.계약에 따라 해태음료의 종업원은 전원 고용승계된다. 또 종업원들이 원할 경우 퇴직금 중간 정산이 가능하며 기존 상거래관계도 유지된다. 해태음료는 앞으로 채권자 동의(상거래채권자 포함)와 자산양수도 확인절차를 거쳐 약 60일 뒤 양도된다. 인수를 하는 컨소시엄에는 롯데호텔이 19%의 지분율로 참여하는 것을 비롯, 히까리인쇄그룹(51%), 아사히맥주(20%), 기타 2개 회사(각각 5%)가 포함돼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홍콩계 투자펀드인 클라리언 캐피털과 3,089억원에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금이 입금되지 않아 이를 파기한 뒤 2위 입찰업체인 롯데 컨소시엄과 매각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에따라 지난 97년 11월 부도 이후 2년동안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해태음료는 일단 정상화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 컨소시움은 국내 음료시장을 삼분하고 있는 롯데가 포함돼 있어 앞으로 독과점 시비가 일 것으로 보인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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