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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카 라이프] 망설였던 수입차 이기회에 사볼까
입력2003-07-21 00:00:00
수정
2003.07.21 00:00:00
조영주 기자
수입차 업계도 특소세 바람이 불고 있다. BMW, 도요타, 벤츠,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주요 수입차 매장에는 자동차 구입을 문의하는 방문객과 상담전화가 평소보다 20~30% 정도 늘어나 8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제품이 주종을 이루는 수입차는 수백만원의 가격인하가 이뤄져 수입차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한껏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950만원 가격인하 = 수입차 가운데 3,000만원대로 그나마 가격이 싼 편인 제품의 경우 130~140만원 정도 가격이 떨어졌다.
제네럴모터스(GM)의 사브 9-3 리니어의 경우 130만원이 인하된 3,85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폭스바겐의 뉴비틀 DLX은 3,160만원으로, 보라는 3,150만원으로 각각 130만원씩 가격이 인하됐다. 포드의 몬데오 디럭스도 140만원이 인하돼 2,850만원으로 국내 중형차와 경쟁할 수 있을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2,000cc급 수입 중형차가 국산차와 가격차이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가 위주의 수입차 수요가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고가승용차 가격폭은 더욱 크다. 최고급 승용차인 벤츠 S350은 1억3,860만원으로 500만원이 싸졌으며, 벤츠 CL600은 무려 950만원이 인하된 2억6,050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BMW의 745i는 1억5,150만원으로 450만원이 인하됐고 760Li는 2억3,510만원으로 680만원이 싸졌다.
최근 선보인 재규어 XJ 3는 1억350만원, XJ 4.2는 1억2,950만원으로 각각 500만원이 내렸다. 캐딜락 드빌도 9,280만원으로 220만원이 인하됐으며, 링컨 타운카 리무진은 8,000만원으로 290만원이 떨어졌다.
스포츠카로 국내에도 많은 매니아들을 보유하고 있는 포르쉐의 경우 박스터 M이 220만원이 싸진 8,470만원, 카이엔 터보가 660만원이 내린 1억7,160만원, 911 터보가 770만원이 인하된 2억1,56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하지만 페라리는 그 동안 특소세 부담을 본사에서 어느 정도 부담하는 가격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이번 특소세 인하조치에도 불구 가격을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고급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4.4 HSE보그는 1억4,950만원으로 950만원이나 가격이 떨어져 매니아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금이 수입차 구입 최적기 = 수입차의 가격이 수백만원씩 인하 된데다 그 동안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실시해온 할인행사와 경품행사 기간이 끝나기 전에 수입차를 구매하면 엄청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7월초부터 8월말까지 랜드로버 최고급 모델인 레인지로버4.4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경승용차 구입자금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레인지로버4.4를 구입하고 GM대우차의 경차 마티즈II 2003년형 MX 고급형(CVT)을 구입할 경우 786만원을 지원받게 되는 것. 더구나 이번 특소세 인하로 레인지로버4.4 HSE가 810만원, 레이지로버4.4 HSE보그가 950만원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달에 비해 최대 1,736만원이나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이 달 말까지 진행중인 여행패키지 제공행사도 소비자가 엄청난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기회다. 홋카이도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중 익스플로러 구매고객에게 스웨덴 명품 툴레(THULE) 루프박스 장착 등 총 600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키로 해 5,590만∼6,130만원인 익스플로러 가격의 10% 가량을 덤으로 주고 있기 때문.
이와 함께 특소세 인하로 200만원 정도의 가격을 추가로 인하 받을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수입차를 구입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GM코리아도 지난달부터 캐딜락의 최고급 모델인 드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하얏트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룸`무료 숙식권을 제공하고 있다. 이 숙식권의 가격은 800만원에 달해 이번에 220만원의 특소세 인하와 함께 한 달 전에 비해 무려 1,000만원이 넘는 혜택을 받는 셈이다.
이 같은 엄청난 경품행사를 벌이지 않는 수입차업체들은 최근 무이자할부 혜택을 대폭 확대해 36개월 무이자 할부 등 좋은 조건의 금융상품을 통해 수입차를 구입할 경우 수백만원의 할인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입차업체들이 특소세 인하에 따른 수요확대에 편승해 그 동안의 대대적인 경품행사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수입차를 사기에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입차업체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 수요가 살아날 경우 현재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각종 프로모션들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입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은 남은 행사기간을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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