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에서는 올해 딸기 재배면적이 지난 해에 비해 늘어나고 생육 기간 별다른 피해도 없었던 만큼 올해 딸기 가격이 10~15% 가량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경남 밀양, 경북 고령 등 하우스 재배 시설이 많은 남부 지역에서 올초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폭락한 채소 대신 딸기 재배량을 늘리면서 전국적으로 딸기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2% 정도 늘었다.
게다가 지난 해 딸기 농가를 힘들게 했던 이상 고온과 병해충이 올해 생육 기간에는 발생하지 않아 전년 대비 보름 가량 일찍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 달 29~31일 가락시장 딸기(1㎏, 특1등급) 평균 경락 가격은 1만3,112원으로 전년 대비 30% 낮은 수준을 형성했고 유통업체들의 딸기 판매 가격 역시 지난 해보다 하락세다.
롯데마트의 경우 지난 해보다 2주일 정도 빠른 오는 6일부터 전점에서 갓 출하된 딸기를 전년 동기 대비 20% 정도 낮은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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