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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일문일답] "은행장선임 정부개입 않을것"

[이금감위장 일문일답] "은행장선임 정부 개입안해"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9일 국민ㆍ주택 합병은행장 선출과 관련, "정부는 합병은행장 선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체 간섭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합병은행 이사회의 기능을 강화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들어 처음 김대중 대통령과 1시간30분여 동안 독대한 이 위원장은 밝은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한뒤, "시장 원리에 의한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에 대한 보고 내용에 국민ㆍ주택은행장 선임 관련된 사항이 들어갔나. ▲ 합병은행 CEO(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7월 이내에 선정토록 하겠다. 정부는 두 은행 대주주중 하나지만 합병은행장 선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CEO선발에 일체 관여하거나 간섭하지 않겠다. 한 사람은 이사회 의장을, 또 한사람은 은행장을 맡을 것이다. 제 3의인물은 생각 하지 않고 있다. 체이스맨해튼- 씨티은행, UBS워버그-SBC 등이 합병할 때도 그랬다. -서울은행 매각과 관련해 원매자가 있는가. ▲ 경영자문사인 도이체방크의 자회사중 펀드 하나가 인수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9월말까지 매각이 안되면 3개월 연장할 것이다. 하지만 경영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투자가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투자 목적의 투자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전달했다. -연말이면 회사채 신속인수제가 끝난다. IMF가 신속인수 기한을 추가 연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 진념 부총리도 밝혔듯이 신속인수제 시한은 1년이다. 감독원에서 그에 따른 대책을 강구중이다. 새로운 제도는 아니며 기존의 틀 속에서 이뤄질 것이다. -우리금융지주회사에 대한 보고내용은. 6월말 평화은행의 결산 결과를 보고 진로를 결정한다고 했는데. ▲ 평화은행은 결산결과를 보니 위험한 것 같지 않다. 적기시정조치 발동 대상이 아니다. 노사정위원회 합의대로 추진하겠다. 우리금융에 대해선 IT통합, 카드통합, 노사문제 등 그동안의 잡음에 대해 보고했다. -현대투신과 대우차 매각 등 현안에 대해선 어떻게 보고됐나. ▲ 이미 얘기한 것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다. 현대투신은 증권 매각과 관련해 가격차 때문에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대우차도 채권단(산업은행)이 나에게 보고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금감원 이사는 반드시 할 것이지만, 장소는 좀 더 물색해보아야겠다. -김대통령이 당부한 말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선. ▲ 상시 구조조정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금감위가 최선을 다하라고 하셨다. 시장원리에 따라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역점을 두라고 말씀하셨다. 언론 문제는 보고 대상이 아니지 않는가.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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