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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주 `증자 악재`로 하락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김현수 기자
정부의 단기유동성 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등했던 카드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카드채 문제를 증자를 통해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외국계증권사들이 연이어 카드주들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일 거래소와 코스닥 카드주들은 장초반 정부의 단기유동성대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보합선에서 출발했지만, 카드채 해결책이 부실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코스닥의 국민카드가 9.40% 하락하며 1만600원을 기록했고, 거래소의 LG카드ㆍ외환카드도 각각 6.91%, 7.15%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이날 모건스탠리증권이 국민카드ㆍLG카드ㆍ외환카드 등 상장ㆍ등록 카드 3사의 목표주가를 추가로 내리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한 것이 알려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모건스탠리증권은 국내 카드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품질이 경기침체의 여파로 지속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 올해 4,25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국민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4,400원에서 7,100원으로 낮추고 LG카드는 1만2,700원, 외환카드는 5,2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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