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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빅3 경영화두는 '생존'

국내 조선 업계 '빅3' 업체들이 올해 주요 경영 화두로 '생존'을 꼽았다.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해 조선 업계 전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어떻게든 경쟁에서 살아남아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각오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5일 울산 본사에서 시무식을 열고 "세계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 동종 업계와의 경쟁심화 등 많은 어려움이 놓여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쟁력 확보는 우리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면서 "구석구석 낭비 요소를 찾아내 전부 없애자"고 거듭 주문했다.

그는 올해 경영 목표를 수주 229억5,000만달러, 매출 24조3,259억원으로 확정하면서 "쉽지 않은 목표이지만 과제들을 실천해간다면 올해 말에는 또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삼성중공업 역시 생존을 화두로 내세웠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이날 거제도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생존을 위한 질적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모든 공정에서 생산성을 향상하고 비효율을 제거하자"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경쟁력 향상은 '내가 하는 것이 최선인가'하는 자문에서 시작한다"며 "직원 모두가 절실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영 실적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한 대우조선해양의 시무식 현장도 긴장감이 맴돌았다.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거제도 본사 시무식에서 "지난해 전례 없는 불황 속에서 업계 유일의 5년 연속 수주 100억달러 돌파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면서도 "전반적 시장 여건은 여전히 어두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철단익강(鐵鍛益强·쇠는 두드릴수록 단단해진다)'의 자세로 위기를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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