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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으로 유해가스 제거/원자력연 개발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김성년) 노영창박사팀은 최근 방사선을 이용하여 악취성분인 암모니아나 유황산화물 등 공기 속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섬유를 개발했다.노박사팀은 일반 섬유의 표면에 방사선을 쬐어 화학적인 성질이 바뀐 섬유가 공기의 유해성분을 흡수하여 공장의 정화기, 가정의 화장실이나 냉장고의 냄새, 극장·사무실·자동차 등 실내 공간의 나쁜 냄새를 제거할 수 있게 했다. 곧 섬유를 산성으로 만들면 암모니아·아민 계통의 염기성분을, 염기성으로 만들면 황화수소 등 산성분을 흡수할 수 있다는 것. 이 섬유는 부직포나 직물 등 섬유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고, 재생처리하여 반복 사용할 수 있으며, 유해가스 제거 성능도 활성탄이나 제올라이트 등의 악취 제거 제품보다 악취 제거율이 2∼7배 높다. 노박사팀은 이 제품을 응용하여 앞으로 사람의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도 제거할 수 있는 섬유를 개발할 계획이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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