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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극 '섬' 국립극장 첫 무대장식
입력2001-01-31 00:00:00
수정
2001.01.31 00:00:00
이미지극 '섬' 국립극장 첫 무대장식
이미지 극 '섬'이 8년 만에 앙코르 공연된다. 국립극장은 올해 첫 공연작품으로 연출가 겸 극작가 설치 미술가 김상수가 만든 창작극 '섬'을 무대에 올린다.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무인도에 고립된 한 여성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실험성 짙은 창작극이다.
어느날 섬마을의 한 처녀가 아이를 가진 사실이 알려진다. 섬에 남아있던 여인들의 웅성거림은 고기잡이 나갔던 사람 중 일곱 남자가 돌아오지 못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부정을 탔기 때문이라 주장하는 섬사람들에 의해 여인은 강제로 무인도로 유폐되고 버려진 그 곳에 홀로 남은 여인을 통해 인간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근원적 물음이 시작된다.
늘 죽음과 접해 있는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다. 바다와 뭍의 중간에 놓여진 섬처럼 사람들 사이에도 불안이 있고 섬이 있다. 극은 섬을 지배하고 있는 이러한 이미지들을 관념을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시도한다.
여인의 다층적 내면을 연기하는 인물은 모두 3인. 이밖에 무대 밑에 거울을 깔아 섬의 이미지를 드러내고 16대의 모니터를 무대에 설치해 섬의 이미지를 형상화한다
작가인 동시에 연출가인 김상수는 93년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작으로 공연된 연극 '짜장면'을 미롯, '포로교환', 'TAXI TAXI' 등으로 잘 알려진 연출자이자 영화 '안개기둥', '학생부군신위'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한 극작가이기도 하다.
또 설치미술가와 문화기획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8년만의 연극무대 복귀인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떠한 총체적 이미지를 창출해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하겠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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