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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구입자금 연내 10조 지원
입력1998-09-25 17:36:31
수정
2002.10.22 07:43:19
09/25(금) 17:36
올 연말까지 주택이나 자동차·가전제품 등 소비재 구입자금으로 최대 10조원 가량이 지원된다.
특히 분양주택의 중도금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마련한 국민주택기금 2조원 외에 은행·보험등 금융기관이 1조6,500억원을 추가로 조성, 지원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금융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주택 구입자금 3조6,500억원과 미분양 해소자금 5,000억원 등 주택금융으로 4조1,500억원을 지원하고 16개 은행을 통해 내구소비재 구입자금 3조1,600억원을 공급키로 했다. 또 은행의 할부금융채권 매입과 가전제품 판매대리점에 대한 특례보증을 활성화할 경우 전체 지원규모는 최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신규주택의 분양중도금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은행이 6,000억원, 국민은행이 3,000억원을 각각 조성, 주택평형에 관계없이 지원하고 농협·외환은행 등 7개 은행과 삼성·교보생명이 7,500억원을 기존주택 구입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미분양 주택을 구입하는 임대사업자에 대해 주택은행이 가구당 4,000만원 이내에서 일반금리보다 1∼2%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내구소비재에 대한 금융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이 가전제품·컴퓨터 등 생산업체 판매대리점에 대해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해 은행들이 대출을 취급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 3사의 전국대리점만도 6,000여개에 달해 최대 1조2,000억원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은행들은 판매회사의 포괄보증을 받아 내구소비재 구입용으로 3조1,6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소비자들은 자동차·가전제품 등을 구입한 뒤 판매회사의 보증을 거쳐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물건값을 치르고 대출금은 분할 상환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판매회사는 물건을 판 뒤 곧바로 대금을 받을 수 있어 유동성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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