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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일관된 스윙법' 소개

이렇게 같은 사람이 같은 채를 가지고 스윙을 해도 할 때마다 전혀 다른 샷이 나오는 것은 분명 스윙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스윙을 하기 전 준비동작부터 똑같지 않기 때문이다.서울경제 골프매거진 12월호 커버스토리는 「모든 주말골퍼들이 일관성없는 스윙으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유형과 극복법을 소개하고 있다. 플로리다주 샌드스틴 리조트의 골프교습센터 감독인 톰 스틱니 2세는 첨단 측정장비를 이용해 500여명의 교습생들을 테스트한 결과 「준비자세중 앞으로 숙이기, 옆으로 기울이기, 어깨정렬, 볼의 위치 등 4가지 부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서 이를 핸디캡별로 분석했다. 체형이나 체구가 다른 미국 골퍼들을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딱 들어맞는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많은 참고가 될 것 같다. 1.앞으로 숙이기 아마추어 골퍼들의 문제는 너무 똑바로 선다는 것이다. 핸디캡이 높은 골퍼들일수록 더 똑바로 서는 경향이 있다. 샌드스틴 리조트 골프교습소의 마이크 맥테이그가 개발한 첨단장비로 측정한 결과 프로골퍼들의 경우 엉덩이 관절에서 척추가 앞으로 숙여지는 기울기는 보통처럼 33~34도. 핸디캡 5의 골퍼는 30~33도, 핸디캡 15정도면 28~32도, 핸디캡 25쯤 되면 22~26도로 점점 서는 경향이 강했다. 어드레스때 몸을 너무 똑바로 세우게 되면 백스윙 초기단계인 테이크 어웨이때 클럽을 급하게 위로 들어올리게 되므로 스윙궤도가 지나치게 가파르게 된다. 이럴 경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임팩트 존이 크게 줄어 높이 솟아 오르는 볼을 치기 쉽고 당연히 거리도 짧아진다. 또 가파른 스윙을 하는 도중 임팩트 존에서 클럽을 끌어주려다보면 갑자기 스윙궤도를 바꾸게 되므로 미스 샷을 유발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상적인 스윙이라면 테이크 어웨이때 샤프트가 목표선과 평행을 이루면서 몸통 회전이 시작돼야 하지만 몸을 너무 세워 가파른 스윙이 되면 클럽을 몸에서 밀어낼 확률이 높다. 자연히 임팩트후 잡아당기게 돼 아웃사이드 인의 스윙을 하게 된다. 2.옆으로 기울이기 이것은 그립을 올바로 잡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 그립을 제대로 잡았다면 오른손이 왼손의 아래쪽에 놓이게 되므로 오른쪽 어깨가 낮아지면서 척추가 목표의 반대방향으로 기울게 된다. 볼을 양발의 앞쪽에 놓을수록 더 기울어지게 된다. 몸이 목표의 반대방향,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어지면 자연히 체중이 오른쪽으로 쏠리게 된다. 백스윙때 체중이 완전히 오른쪽으로 옮겨지도록 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백스윙때 체중이 완전히 오른쪽으로 이동해야 임팩트때 발휘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을 축적하게 되므로 어드레스때 몸을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여주는 것은 제대로 된 샷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준비동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은 보통 준비자세때 척추를 너무 중심에 두는 경향이 있다. 즉 몸을 너무 똑바로 세우는 것이다. 이상적인 기울기는 8~9도정도지만 핸디캡 5의 아마추어는 6~9도, 핸디캡 15는 2~5도정도밖에 기울어지지 않고 핸디캡 25정도의 골퍼들은 2도에 그치거나 오히려 왼쪽으로 2도 기울어지는 사람도 있었다. 이렇게 되면 이상적인 골프스윙과는 정반대의 체중이동이 이뤄지기 쉽다. 백스윙 때는 왼쪽발로, 다운스윙 때는 오른쪽발에 체중이 더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다운스윙때 스윙의 최저점이 목표의 반대방향으로 이동돼 클럽이 너무 일찍 최저점에 도달하게 되고 그에따라 뒤땅이나 토핑을 하기 쉽다. 3.어깨정렬 대부분의 골퍼들이 몸의 정렬상태를 판단하기 위해 스탠스를 살피는데 급급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어깨의 정렬이다. 골프채는 손이 잡고 그 손은 팔에 달려 있으며, 팔은 또 어깨에 달려 있다. 때문에 팔은 어깨가 향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당연히 클럽도 어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돌게 된다. 따라서 몸의 정렬을 파악하려면 스탠스보다는 어깨를 유심히 살펴야 하는 것이다. 실험결과 프로골퍼들은 보통 어드레스때 어깨가 5~6도정도 열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약간 오픈한 어드레스는 두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볼을 향해 강력한 회전동작을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며, 둘째 약간 바깥에서 안으로 흐르는 페이드 스윙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이것은 프로골퍼들처럼 샷에 대한 통제력이 있을 때나 누릴 수 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샷에 대한 통제력도 갖추지 못한채 어드레스때 어깨를 너무 많이 열기 때문에 슬라이스를 자주 낸다. 어깨를 많이 열수록 아웃사이드 인궤도로 볼을 깎아치게 되므로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사이드 스핀이 많이 걸린다. 따라서 핸디캡이 0에 가까운 싱글골퍼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어깨를 목표방향에 직각이 되도록 정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볼의 위치 볼의 위치를 스탠스를 기준으로 파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스탠스는 골퍼에 따라 그 폭이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볼 위치는 그 골퍼의 가슴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프로들의 경우 5번 아이언을 잡을 때 볼 위치는 대체로 가슴한복판으로부터 앞쪽으로 7.5㎝지점이었다. 이 지점은 임팩트때 클럽헤드가 확실히 직각을 이룰 수 있는 지점이다. 다운스윙때 열려 내려오던 클럽헤드가 약간 닫히면서 폴로스루되기 직전 직각을 이루는 짧은 순간이 바로 그 지점에서 이뤄진다. 그러나 많은 아마추어들은 볼을 너무 몸의 오른쪽에 놓고 어드레스하는 경향이 있다. 5번 아이언의 경우 몸 한 가운데나 약간 뒤쪽에 두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클럽페이스가 열린 상태로 너무 일찍 볼을 때리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게 된다. 정리=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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