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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도하는 직원 우대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직원 정례조회서

"시키는 일을 성실히 잘 하는 직원이 대접받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새로운 아이디어 많이 내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직원이 우대받게 될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직원 정례 조례'에서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하는 공무원들에 대한 우대 방침을 밝혔다. 오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정례 조례에는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직원 등 4천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오 시장은 "신인사.신감사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많이 내고, 새로운 시도 많이 하는 직원에 인센티브를 주겠다"며 "감사시스템도 적발 위주에서 새로운 시도 한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칭찬하는 감사'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100일 창의서울추진본부'가 만들고 있는 이 신인사.신감사 시스템은 8월 중순께그 골격을 드러낼 예정이다. 오 시장은 또 "21세기는 아름다움, 감성, 부드러움, 창조가 지배하는 `미감유창(美感柔創)'의 시대"라고 강조한 뒤 `무난한 성공'보다는 `모험에 따른 실패'가 낫다며 직원들이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오 시장은 "요즘 시정을 어떻게 바꾸고 시민을 어떻게 참여시킬 지에 몰입해 있다"며 몇 가지 눈에 보이는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 공무원들의 마인드와행정서비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는 데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오 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아이디어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강신장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를 연사로 초청, 강연을 하도록 했다. 강 상무는 `나와 조직의 운명을 바꾸는 힘, 상상력'의 주제의 강연에서 에베레스트 등반 이야기, 두바이의 성공 등을 예로 들며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시정을 바꿔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상무는 "과거 에베레스트산의 베이스캠프가 해발 3천m 높이에 있을 때는 등반자가 수십 년간 50여 명에 불과했지만 5천m 위에 설치되자 2004년 한해에만 300명 넘게 등정했다"며 "서울시의 목표를 공무원이 아닌 민간기업으로 잡고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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