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 연구원은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평균 9.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며 “적용시작일은 8월 3일 발권분부터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선 운임인상은 2004년 7월 이후 8년만이다”며 “평균 인상률은 주중 6%, 주말 12%, 주말 할증/성수기 15%로 차등 적용할 예정으로 국내선 적자폭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매출(순액기준)은 2010년, 2011년 각각 2,788억원, 2,88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5% 수준이다”며 “금번 운임인상으로 연간기준으로 국내선 매출액 270억원, 영업이익 250억원 가량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주장했다.
심 연구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 이상 타 항공사 역시 이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감소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은 온라인 비중이 90%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운임 인상에 따른 변동비 증가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유가급락으로 항공주에 대한 센티먼트가 개선되고 있다”며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다시 급등하지만 않는다면 연간 유류비는 전년대비 낮을 것으로 추정되서 2012년 분기별 실적은 1분기 어닝쇼크, 2분기 이익반전, 하반기 이익급증의 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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