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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냉장, ㈜아이델리에 260억원에 매각
입력2001-12-29 00:00:00
수정
2001.12.29 00:00:00
축산공기업인 한국냉장이 육류유통 전문회사인 ㈜아이델리(대표 문병창)에 매각됐다.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국냉장에 대한 공개매각작업이 2차례 무산됨에 따라 29일 ㈜아이델리와 6시간여에 걸친 수의시담(수의상담)을 벌여 한국냉장 주식 100%를 260억원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그러나 아이델리가 한국냉장이 소유하고 있던 노량진수산시장 매각에 따른 법인세 160억원을 부담하게 돼 실질적인 매각가는 42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냉장은 지난 11월 노량진 수산시장 매각시 부지 및 창고를 매각해 현재는 서울의 본사건물과 충북 청원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수의계약에는 아이델리 외에 ㈜디아이와 ㈜대성우레탄.세광냉장 컨소시엄 등 2개 사업자가 참여 서류를 냈으나 이들 업체는 수의계약보증금을 내지 않아 수의시담은 아이델리와 단독으로 이뤄졌다.
한냉을 낙찰받은 아이델리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종합육류유통 전문회사로 지난해 401억원의 매출에 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매각액은 삼일회계법인이 실시한 자산부채실사를 근거로 매각 자문사인 삼성증권에서 산정한 가격을 기준으로 했다'며 '이로써 농수산물유통공사 산하 모든 자회사의 민영화를 올해말까지 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기자[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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