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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라크戰 임박… 전쟁주 초강세
입력2003-03-17 00:00:00
수정
2003.03.17 00:00:00
이학인 기자
이라크전이 임박해지면서 코스닥지수가 사상최저치로 곤두박질 쳤지만, 전쟁관련주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연출해 대조를 이뤘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해룡실리콘(실리콘소재 고무전문업체), 테크메이트(무선통신장비 셋톱박스 제조업체), YTN 등 `전쟁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서울과 대구ㆍ경북지역에서 각각 주요소 10여 곳을 운영하는 유류판매회사인 중앙석유와 흥구석유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들 전쟁주들은 연초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 북한의 미사일 발사시험 등 전쟁관련 소재가 터져 나올 때마다 반짝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내왔다. 하지만 실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이들 전쟁주들의 수혜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방독면용 실리콘을 납품하는 해룡실리콘의 경우 대표적인 전쟁주로 꼽히지만 군납비중은 전체 매출의 5%에 그치고 테크노메이트도 매출에서 차지하는 군납비중은 25%에 불과하다. 또 군납의 경우 미리 짜놓은 계획에 따라 집행되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도 일시적인 매출증대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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