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가 올라가면 재빨리 대출금리를 올리고 내려가면 그대로 버티는 전형적인 영업 행태다.
현대카드의 카드론 금리 인하폭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0.41%포인트, 신한카드는 0.11%포인트로 기준금리 인하폭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떨어지면서 조달금리도 이에 상응하는 만큼 낮아졌지만 대출 상품 가격이라 할 수 있는 카드론 금리는 찔끔 내린 것이다.
일부 카드사들은 아예 카드론 금리를 올렸다.
KB카드는 같은 기간 카드론 금리를 14.26%에서 14.69%로 0.43%포인트, 삼성카드는 15.68%에서 15.96%로 0.28%포인트 인상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는 카드론 대출금리를 0.75%포인트, 롯데카드는 0.70% 등 기준금리 인하폭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낮췄다.
NH농협과 기업은행 등 은행계 카드사들은 대부분 금리를 낮췄다.
수협은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올해 1분기 말까지 3.00%포인트를, NH농협은 0.56%포인트를, 씨티은행은 0.37%포인트를, SC은행은 0.02%포인트를 낮췄다.
1분기말 기준으로 카드론 대출 금리가 낮은 곳은 수협은행 8.00%, 기업은행 9.51%, NH농협 12.51% 등 순이다.
현대카드는 16.92%, 삼성카드 15.96%, 신한카드는 15.75%로 카드론 대출금리를 상대적으로 높게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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