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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자사주 취득 완료 후 주가전망>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0일 1조8천억원대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며 60만원대 주가를 회복, 향후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계기로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다 2.4분기 기업실적이 바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자사주 매입 종료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60만원대 주가 회복 =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20% 오른 60만3천원에 장을 마쳐 이달 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60만원대를 회복했다. 또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7만2천546주를 사들여 계획대로 260만주의 보통주 매입을 완료했다. 40만주 규모의 우선주 매입은 지난 27일 마지막 4천604주가 체결되면서 마무리됐다. 지난 70여일간의 자사주 매입기간에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 매도를 동반한 증시 급락과 2.4분기 실적 우려 속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4월18일 65만5천원에 거래를 마친 이 회사 주가는 최근 55만원대까지 추락했다가 이날 60만원선을 회복했다. 또 자사주 매입기간 외국인은 연일 매도에 나서 지분율을 53.52%에서 전날 장마감 기준 51.35%로 낮췄다. ◇하반기 실적 낙관론 확산 = 증시 전문가들은 2.4분기가 '실적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자사주 매입을 통해 외국인 매물을 상당부분 소화함으로써삼성전자가 실적이나 수급 측면에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마무리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실적을 우려했던 투자자들은 자사주 매입기간에 삼성전자 비중을 축소했을 것이기 때문에 추가 매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 임홍빈 애널리스트도 "3.4분기 이후 반도체가 영업이익 상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휴대전화와 LCD 등 다른 사업부문의 실적부진은 추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란 점이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다만 D램과 낸드플래시의 하락세가 둔화되겠지만 두 제품이모두 상승기조에 진입하거나 경기사이클상 호황까지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하반기 실적개선이 연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3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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