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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매틱스, 스웨덴식 모형 추진

국내 자동차ㆍ통신 업체들이 텔레매틱스(이동통신과 위치추적시스템으로 자동차에 교통정보와 길안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산업의 육성을 위해 스웨덴식 모델을 추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는 13일 "텔레매틱스 관련 업체들이 크러스트를 통해 지리적으로 모이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일단 사이버로 관계를 유지한뒤 협력 분야를 확대하는 스웨덴 기업들의 형태를 벤치마킹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스웨덴 모델은 세계적 자동차 업체인 볼보와 통신업체인 애릭슨이 추구한 것으로, 통신과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온라인을 통해 협력 관계를 모색한뒤 지리적 크러스트 형태로 발전시킨 모형이다. 전경련은 또 미국 등의 선도 업체와의 기술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길을 넓힌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텔레매틱스산업을 주관할 통합 조정기구를 설립하고 세제 인하 등을 통해 수요기반을 확충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텔레매틱스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오는 2005년 7,000억~8,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단말기), LG텔레콤(무선통신업체) 등이 제휴를 맺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르노삼성과 사업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GM대우는 옛 대우차 시절 KTF와 사업을 추진했으나 중단됐으며 GM으로 인수된 후에는 온스타라는 브랜드로 독자 모델을 추진중이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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