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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4개 한국기업, 지속가능 100대 기업에 선정

포스코와 삼성전자, LG전자, 신한금융지주회사 등 4개 한국 기업이 지속가능한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릿나이츠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경제포럼(WEF) 제45차 연차총회에서 전 세계에서 장기적인 생존 가능성이 큰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평가 기준에는 일반적인 경영 현황에 더 해 세금을 얼마나 납부하는지, 이산화탄소 배출은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 안전사고가 자주 일어나는지, 여성 임원은 얼마나 있는지 등 사회·환경적인 요소가 두루 포함됐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가 올해 새로 진입했고, 삼성전자·LG전자·신한금융은 작년에 이어 다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36위에 올라 신규 진입과 동시에 국내 기업들 가운데 수위를 차지했다. 작년 82위였던 LG전자도 올해 51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4위에서 45위로, 신한금융은 30위에서 70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최고경영자(CEO)가 임직원 평균 임금의 90.8배에 달하는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31.0배, 포스코는 23.5배, 신한금융은 12.1배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이직률도 10.4%로 2%대인 나머지 3개 기업을 웃돌았다.



그러나 여성 이사와 임원 비중은 각각 11.1%와 3.8%로 리더십 다양성 부문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포스코·LG전자·신한금융은 여성 이사가 전무했고, 여성 임원도 포스코 1.5%, LG전자 0.7%에 그쳤다. 신한금융은 여성 임원이 아예 없다.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한금융이 27.9%로 가장 높았고 포스코(16.4%), LG전자(15.5%), 삼성전자(15.1%)는 서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전체 1위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바이오업체 바이오젠으로, 작년 2위에서 한단계 도약했다. 미국 제약업체 알러간이 2위, 독일 아디다스가 3위에 랭크됐다.

미국은 20개 기업을 포진시켜 국가별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로레알 등 12개, 캐나다는 팀홀튼 등 12개, 영국은 레킷벤키저 등 11개가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중국에서는 레노보그룹(73위), 일본에서는 에이사이(50위)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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