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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분 늘어난 종목 주가도 “껑충”
입력2003-07-10 00:00:00
수정
2003.07.10 00:00:00
한기석 기자
올들어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종목들의 주가가 대부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증권은 10일 시가총액 상위 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들어 지난 8일까지 외국인 지분이 증가한 종목들을 조사한 결과, 1% 이상 지분이 증가한 종목은 거래소는 86개, 코스닥은 41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닥의 네오위즈로 상승률이 400.1%나 됐다. 지난 8일 외국인 지분율은 3.9%로 연초보다 3.6%포인트 증가했다.
씨큐리콥은 연초 외국인 지분이 전혀 없다가 32.5%로 크게 늘어났으며 이기간 중 주가는 292.0% 상승했다. 또 NHN 주가는 외국인 지분율이 17.3%포인트 증가한데 힘입어 289.9% 올랐고 옥션의 주가상승률도 237.3%에 달했다. 옥션의 외국인 지분율은 91.6%로 연초보다 16.8%포인트 증가했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 지분율이 17.8%로 15.2%포인트 증가한 대상의 주가가 125.1% 뛰어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고 그 다음으로 LG건설 76.5%, 한화석화 74.1%, LG애드 71.7% 등의 순이었다.
박성훈 우리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지분 증가 상위 25개 종목의 주가를 살펴보면 코스닥 종목은 평균 104.2% 상승하고 거래소 종목은 33.3% 올라 코스닥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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