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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대상] 대상 삼성증권

"IB부문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증권대상] 대상 삼성증권 "IB부문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 박현욱 기자 hwpark@sed.co.kr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는 선도증권사’ 자산관리분야에서 독보적 위상을 세운 삼성증권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기 위해 내건 기치다. 양손에 든 무기는 자산관리와 IB다. 증권업계가 주식위탁매매(브로커리지)중심의 수익구조에서 안주할 때 삼성증권은 자산관리영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비싼 수업료를 마다하지 않았다. 금융자산이 수억원에 달하는 부자들에게만 가능했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액 투자자들도 받을 수 있도록 PB(프라이빗 뱅킹)문턱도 대폭 낮췄다. 주식형펀드나 파생상품투자 펀드 등을 출시하고 위험자산 투자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등 간접투자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과정 중심에 삼성증권이 있었다. 투자은행의 핵심 역량인 IB부문도 강화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같은 글로벌 종합금융사로 발돋움 한다는 장기 목표도 세웠다. 삼성증권이 자산관리에 이어 IB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또 한번 ‘선택과 집중’ 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이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이후 금융산업 전반에 밀려올 변화의 파고를 넘어 도약할 선두 증권사들 중 하나로 삼성증권을 꼽고 있는 것도 이같은 성장전략이 성과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독보적 위상 세워=삼성증권은 지난 2004년 브로커리지가 아닌 자산관리에 집중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위탁매매수수료가 증권사 수입의 60~70%를 차지하는 수익구조를 감안하면 모험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 9월말 현재 삼성증권의 고객예탁자산은 131조7,000억원으로 자산관리분야에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성과는 한때 10%를 넘던 브로커리지 시장 점유율이 7%대까지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면서까지 자산관리영업에 매진한 결과다. 배호원 사장이 취임한 이듬해인 2005년에는 PB영업을 전 지점으로 확대했으며 자산중심형 성과 보상체계도 도입했다. 지난해에는 업계 처음으로 PB연구소를 개설하고 펀드판매자격제도를 도입했으며 부유층에 한정돼 있던 PB서비스 대상고객을 크게 확대하는 등 업계의 자산관리영업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자산관리 서비스 확대로 잔액 1억원 이상 고객수는 올 9월말 현재 6만6,833명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고객중심의 자산관리 영업체계를 통해 수익구조도 안정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2006년도(3월결산) 자산관리 부문이 전체 순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로 증권업 전체 평균인 14%를 크게 웃돌았다. 주식약정 수익비중은 46%대로 업계 최저수준으로 낮아지는 반면 자산관리부문은 25% 안팎의 최고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4년 업계 처음으로 종합자산관리계좌(CMA)상품을 선보이고 차별화된 구조나 운용방식의 주식형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것도 자산관리영업 기반이 탄탄해지는 요인이다. 올해초 선보인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펀드’는 기관자금을 운용하던 펀드매니저들이 개인들을 위한 공모형 상품으로 설계해 주목을 받았다. ◇IB도 한단계 업그레이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인수합병(M&A)주관 등 IB분야에서도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휠라의 한국지사인 휠라코리아가 휠라 본사를 인수하는 데 단독 주간사를 맡았다. 일개 지사가 세계적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 자체가 세계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 가운데 삼성증권이 외국계 증권사없이 독자적으로 ‘국경간 딜(Cross Border Deal)’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찬사를 받았다.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휠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각국의 재무, 법률, 세제 문제 등을 무리 없이 해결하는 등 국내 M&A수준을 한껏 끌어올린 것이다. 또 국내외 인수합병(M&A)자문과 함께 올들어 STX팬오션, 효성ITX 등 우량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잇따라 성공시키는 등 IB부문에서도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가 독식하다시피 하는 국내 M&A분야에서 국내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블룸버그 M&A 주간사’ 10위권내에 6년 연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IB, PB분야의 두각으로 해외에서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금융전문지 글로벌 파이낸스는 삼성증권을 3년 연속 ‘한국 최우수 투자은행’으로, 홍콩 아시아머니지도 ‘한국최우수PB(프라이빗뱅크)’로 2년 연속 선정했다. 미국 투자전문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스의 리서치부문 조사에서도 삼성증권은 UBS 등 외국계 투자은행들을 제치고 2년 연속 리서치 1위에 꼽혔다. 삼성증권이 지난 2004년(1회)에 이어 이번에도 ‘대한민국 증권대상’의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PB와 IB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면서 증권업계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은 “종합 컨설팅서비스 등 고객중심의 자산관리로 자산규모도 독보적 수준에 올랐으며 고객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이제 ‘글로벌 IB 톱10’ 진입을 목표로 IB부문과 증권매매(트레이딩)부문을 강화하고 인력 및 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몸집도 키워 ‘글로벌 톱10’진입 목표=실제 삼성증권의 성과는 실적에서 드러난다. 지난 상반기(4~9월) 순이익은 1,91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0% 가까이 늘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은 19.7%로 지난 2005년도와 2006년도의 12.5%, 10.7%를 크게 웃돌면서 대형증권사 가운데에서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자산관리분야에서는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주식형펀드 판매잔고는 지난해 9월말과 비교해 124% 증가한 5조2,4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주식형 등 고수익펀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 41%에서 올해 상반기 55% 수준으로 높아져 자산 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 몸집도 커져 자기자본은 9월말 현재 2조1,257억원으로 지난 2004년 1조6,555억원에 비해 28.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오는 2020년까지 15조원규모 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인터뷰]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 "PB전문가 적극 육성 컨설팅 인프라 확충" "자산관리영업은 단순히 펀드만 많이 파는 것이 아닙니다. 고객에게 종합적인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라이프사이클에 걸맞게 적절한 자산배분이 되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 배호원(사진ㆍ57) 삼성증권 사장은 "그동안 브로커리지 중심에서 고객중심의 자산관리형 체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 같은 노력에 대한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아 '대한민국 증권대상'의 최고 영예인 대상을 지난 2004년에 이어 이번에도 수상하게 돼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객을 우선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체제의 확립이 대한민국 증권대상을 받은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3년동안 인력, 투자정보, 상품, 서비스 등 PB분야의 집중적인 인프라구축에 매진한 결과 이제 일선창구에서 고객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 배 사장은 "올해초 주식ㆍ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산배분 전략파트'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컨설팅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PB전문가 육성에 공을 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간접투자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개인 금융자산 비중은 미국, 유럽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 배 사장의 진단이다. 배사장은 "개인 금융자산에서 안전자산인 예금이 아직도 50%에 육박하고 있다"며 "안전자산과 투자자산의 비중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올바른 자산관리 전략"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까지 1년여 동안 투자은행업의 IB사업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배 사장은 "자기자본을 활용한 증권매매 및 PI(자기자본투자)를 확대하고 선진투자은행 수준의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도 갖춰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 홍콩지역을 거점으로 동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해외 네트워크 구축사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은 이를 통해 지난해(3월 결산) 순수익 가운데 8%에 불과했던 IB수익비중을 10년후에는 40%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IB사업 인프라를 탄탄히 하는 것과 함께 배사장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우수인재 확보다. 배 사장은 "삼성증권이 글로벌 IB로 도약하는데 가장 중요한 동력은 우수한 인재"라며 "우수인재 확보 및 양성에 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 사장은 지난 9월과 10월에도 뉴욕ㆍ파리 등을 돌며 해외 선진금융사 임직원과 MBA(경영전문대학원)재학생 등 인재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와 홍보활동을 펼쳤다. 배 사장은 "내년초 해외 선진금융사의 우수 인력의 영입이 일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사장이 항상 '고객이 곧 회사의 존재이유'임을 강조한다. 그는 "고객을 모든 의사결정의 기준으로 삼고 고객가치를 키우는데 회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IB톱10 진입'이라는 새로운 목표점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11/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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