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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나눔경영] 삼성, 취약계층 교육사업 주력 … 사회 양극화 해소 도와

삼성 드림 클래스에 참여한 중학생들이 대학생 강사로부터 학습 지도를 받고 있다. 드림 클래스를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영어와 수학과목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봉사정신을 쌓을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

삼성그룹이 지난 10월 개최한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에서 삼성카드 임직원들이 어린이들에게 전해줄 풍선을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삼성은 '해피투게더, 다 함께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희망', '화합', '인간애'를 실현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965년 삼성문화재단을 설립해 문화보존과 문예 진흥 활동을 펼쳐온 삼성은 이후 삼성복지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호암재단·삼성언론재단·성균관대학교·중동학원 등을 설립해 재단 중심의 공익사업을 추진했다. 1993년 신경영 선언을 하며 실천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자 1994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단을 중심으로 현재 30개 계열사가 112개 자원봉사센터와 4,226여개 자원봉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10개의 지역총괄을 중심으로 85개국에서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이 사회공헌활동에서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사업이다. '희망의 사다리'로 이름 붙인 이 사업은 교육 양극화 해소가 사회 양극화 해소의 첫걸음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저소득가정 학생들에게 영유아에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맞는 교육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영유아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마련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989년 어린이집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31개 도시에서 총 64개의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양질의 보육프로그램 전파에도 앞장서고 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계열사 임직원들의 자원봉사와 사단법인 희망네트워크의 2개 축으로 공부방을 지원한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공부방 시설 개선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의 공부방'이 운영됐고 임직원들의 자원봉사가 본격화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총 1만1,230명의 임직원들이 전국 359개 공부방에서 특기와 전문지식을 활용해 영어·수학·과학 등의 학습 지도와 체육 활동·공연 관람 등 문화체험을 제공했다.

중학생에게는 체계적인 학습 지도를 위해 전국의 우수 대학생이 학습강사를 맡는 '삼성 드림 클래스'를 운영한다. 삼성의 대표적인 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드림 클래스를 통해 저소득층 중학생들은 영어와 수학과목의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들은 봉사정신을 함양할 수 있다. 대학생들은 소정의 장학금도 받기 때문에 등록금 부담도 덜 수 있다.

삼성은 2011년 드림 클래스 사업을 기획할 때 학생과 학부모·교사 및 정부기관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했다. 또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까지 3개월간 시범사업을 운영해 참여 학생들의 성적이 대폭 상승한 것을 확인하고 이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9월 현재 전국 14개 시·군의 15개 중학교가 드림 클래스 주말교실에 참여하고 있으며 주중과 주말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 지역 중학생은 드림 클래스 방학캠프에 참여해 약 3주 동안 150시간의 영어·수학 학습과 클래식·발레·스포츠 등을 보며 문화체험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드림 클래스 참여인원은 중학생 3만1,691명에 달하고 대학생 강사는 8,810명이 참여했다.

삼성은 고등학생에게는 2004년부터 열린 장학금을 제공하고 있다. 열린 장학금은 학교 성적만 따지지 않고 학업에 대한 열정과 계획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매년 고등학생 3,000명을 선발해 올 3월까지 4만475명이 혜택을 받았다. 열린 장학생 중 매년 150명에게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익히도록 연 300만원의 자기계발 활동금을 추가로 지원해 저소득가정 고등학생들이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열린 장학생 출신 대학생들은 2007년 '해피투게더 봉사단'을 조직해 매월 2회씩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2012년부터 기금을 모아 후배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의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성은 교육사업 외에도 농어촌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도·농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농어촌마을의 자립 기반 확보도 지원한다. 자매결연 마을은 1995년 60곳에서 2014년 620곳으로 확대됐고 농번기 일손 돕기와 회사 초청 행사,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9월에는 전국 21개 계열사 37개 사업장에서 135개 자매마을이 참여하는 직거래 장터가 열려 농촌의 소득 안정에 이바지했다. 삼성 임직원들은 업무지식과 취미, 특기를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9월까지 644개 재능기부 봉사팀이 활동 중이며 지난 4월은 '임직원 재능기부 집중 활동 주간'으로 정해 임직원 1만여 명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4대 이벤트'로 자원봉사 문화 확산



임진혁 기자

삼성은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헌혈 캠페인 △창립기념 자원봉사 대축제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 등 4대 이벤트를 열고 있다.

겨울철 원활한 혈액 수급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2월에 헌혈 캠페인을 전개한다.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진행된다. 1996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헌혈행사에 매년 평균 1만5,000여명, 누적인원 28만6,00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삼성의 각 계열사는 또 창립기념일을 자원봉사의 날로 지정해 사업장 개방행사와 자매결연 농어촌마을 방문, 지역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 여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이웃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1995년부터 매년 10월 자원봉사 대축제를 열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해외사업장까지 참여하면서 글로벌 자원봉사 대축제로 재편했다.

지난 달 1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올해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사장단 21명과 2,800여 개 봉사팀 등 총 17만여명의 임직원이 참가했으며 세계 각지의 소외 이웃을 위해 업무지식과 취미를 활용한 재능나눔 활동,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등을 펼쳤다.

삼성은 1995년부터 12월에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연말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 사장단의 쪽방 봉사활동에는 지난 10년간 229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임직원들이 서울 3,400여개 쪽방을 포함해 전국 6,100여 곳에 생필품과 방한 조끼 등 약 6억원의 물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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