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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전문가 설문조사] 유전자변형식품 위험 경고
입력1999-11-21 00:00:00
수정
1999.11.21 00:00:00
신정섭 기자
보건복지부 산하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식품전문가 그룹인 관련학회회원 1,400명을 상대로 올 1월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4명가운데 80.5%가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 『잠재적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또 민간의료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의사 500명 모두가 유전자 변형식품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피해는 「식품섭취시 독성이나 부작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학자들은 유전자 변형식품의 예상피해에 대해 「예기치 않던 환경 피해」, 「생물의 다양성 파괴」, 「종교·윤리적 측면에서의 문제」 순으로 꼽았다.
유전자 변형식품의 안전성과 관련해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응답자의 46.3%가 「관련제도 및 법규를 통한 정부의 규제」로 응답했으며, 「개발자 등 관련 전문가의 윤리관확립」(31.2%)과 「소비자에 대한 교육과 홍보」(21.6%) 및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의 순으로 조사됐다.
유전자 변형식품의 표시문제에 대해 「모든 유전자 변형식품에 표시해야 한다」는 대답이 71.7%로 「표시할 필요가 없다」란 응답(0.7%) 보다 절대적으로 많았다.
또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 표시할 필요가 없다」와 「구성성분이 재래식품과 다른경우에 표시하자」는 비율도 각각 13.0%와 14.6%로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비자의 유전자 변형식품 구매문제에 대해 「아무 조건없이 구매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23.4%, 「구입하지만 자녀에게 먹이지 않겠다」는 대답이 17.9%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격이 저렴하면 구입하겠다」가 27.1%인 반면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1.5%에 달했다.
그러나 식품생산에 있어 유전자 변형기술의 필요성에 대해 응답자의 대부분인 91.2%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8.8%에 불과했다.
아울러 유전자 변형식품의 개발이익에 대해 「식량증산」이라고 답한 사람이 55.9%로 가장 많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신소재 생산」(28.2%), 「품질향상」(11.0%), 「가격 인하효과」(4.9%)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신정섭기자SH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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