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테러는 亞경제의 테러稅"

IMF 성장전망 유지국제통화기금(IMF)은 15일 발리 폭탄테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경제의 성장전망치를 하향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5일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케네스 로고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싱가포르의 한 회의에서 발리 테러는 아시아 경제에 붙는 일종의 '테러세(稅)'로 보면 된다면서 IMF는 기존의 아시아 경제성장전망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테러리즘이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수혜를 지체시켰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리 폭탄테러가 "타격을 준 것은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그 영향이 얼마나 오래, 또 얼마나 넓게 지속될지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시아가 지난 1990년대말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 회복에 들어서고 있는 단계에서 이번 발리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시기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노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