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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경 베스트히트 상품] 하이트맥주 '하이트'

점유율 60% '한국 대표 맥주'


제품 브랜드가 사명(社名)을 바꾼 회사로 널리 알려진 하이트맥주는 강력한 브랜드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하이트맥주는 지난 93년 국내 주류업계에 ‘브랜드 맥주’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브랜드 맥주가 생소하던 당시 하이트맥주가 소비자들에 어필하면서 ‘브랜드맥주 라야 잘 팔린다’는 인식이 확산, ‘오비라거’, ‘카스’ 등 타사에서도 브랜드 맥주가 속속 출시됐기 때문이다. 결국 하이트맥주는 출시 3년만에 업계 1위로 등극하면서 98년 회사 이름을 ‘조선맥주’에서 ‘하이트’로 바꿔 달았다. 하이트는 96년 점유율 40%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 올해 시장점유율 60%를 돌파하는 등 11년째 한국 대표 맥주로서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지난 3월 맞춤식 발효 기법인 ‘신선도 유지시스템(Fresh Taste Keeping System)’을 도입해 맥주의 향과 맛을 더욱 부드럽고 풍부하게 만든 리뉴얼 ‘하이트’를 내놓았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맛과 신선도를 이전에 비해 50% 가량 증가시켰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브랜드명도 기존의 대문자에서 나선형 선으로 된 소문자 ‘hite’로 바꿔 맥주의 시원함과 역동성을 한층 더 강조하고 하이트맥주의 특징인 온도계 마크를 ‘오픈마크’로 바꾼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하이트는 브랜드 슬로건을 가족과 친구, 이웃과 늘 함께한다는 의미의 ‘오픈업 하이트(Open Up! Hite)’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이트맥주 윤종웅 사장은 “새 슬로건이 표방하듯 하이트맥주를 통해 바쁜 현대인들이 서로 ‘오픈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리뉴얼 제품 개발 등과 같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앞으로도 1등 브랜드의 명성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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