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ㆍ중ㆍ고교 취학률이 90%를 훨씬 넘어 완전 취학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학생 수는 827만명으로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지난 1980년의 989만명에 비해 무려 162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교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교원들의 평균 연령도 높아졌다. 단, 신규 교원 채용이 젊은 여성 교사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25~35세 교원의 분포가 대폭 늘어났다. 12일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4월1일을 기준으로 한 ‘2007년 유치원ㆍ초등학교ㆍ중학교ㆍ고등학교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초ㆍ중ㆍ고 완전 취학단계 진입=초등학교 취학률(해당 연령 인구 수 대비 학생 수)은 99.3%에 달했으며 중학교는 96%, 고등학교는 91.3%를 기록해 취학적령기 인구의 대부분이 학교를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 학교로의 진학률 역시 높아져 중학교 진학률(졸업생 대비 진학생)은 99.9%, 고등학교 진학률은 99.6%를 기록했다. 고등교육기관으로의 진학도 82.8%에 이르렀다. ◇학생 수 지속 감소=전체 유치원, 초ㆍ중ㆍ고교 학생 수는 827만명으로 지난해 대비 5만2,000명 감소했다. 특히 인구감소 등의 영향으로 초등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9만5,000명 줄어든 382만명으로 1962년 교육통계조사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인 1972년 577만명에 비해 66.3%에 불과한 것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22.7명, 초등학교 30.2명, 중학교 35.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1970~1980년대에 비해 절반 수준 가까이로 줄고 있다. ◇교원 수, 평균연령 증가, ‘여초’ 현상 심화=전체 교원 수는 42만9,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2.0% 늘었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6.2명, 초등학교 22.9명, 중학교 19.1명이었다. 1970~1980년 각 29~56명이었던 데 비해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교원 평균연령은 유치원 31.2세, 초등학교 39.9세, 중학교 40.5세, 고교 41.5세 등으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교원 신규 채용이 젊은 여성 교원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25~35세의 교원 분포는 크게 늘었다. 한편 교원들의 여초 현상은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치원의 경우 여교원 비율이 98.3%로 가장 높았으며 초등학교 73%, 중학교 63.6%로 나타났다. 고등학교는 40.4%로 남교원이 더 많지만 1970년 9%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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