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들의 실적 차별화가 3·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개선 모멘텀이 있는 종목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 게임주 25종목 가운데 파티게임즈(194510)와 바른손(018700)이앤이 등 2개 종목을 제외하고 웹젠(069080)(11.28%), 위메이드(112040)(9.18%), 게임빌(063080)(3.63%), 드래곤플라이(030350)(3.10%), NH엔터테인먼트(2.59%), 엔씨소프트(036570)(1.86%) 등 23종목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의 동반상승을 업종 전반의 추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기에는 무리라는 분석이다. 올들어 신작 출시 부재에 따라 게임주들은 실적이 지속적으로 악화됐고 주가도 하락세를 보인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게임주 섹터로 접근하기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 및 이슈에 따라 투자전략을 짜야 하며 엔씨소프트, 웹젠, 위메이드 등이 유망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엔씨소프트는 실적 안정성과 신작 모멘텀이 모두 부각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모바일과 온라인 분야에서 모두 다수의 게임을 출시하면서 매출처 및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특히 연내에 온라인게임 1종류와 모바일게임 4종류를 출시할 계획으로 신작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웹젠은 해외 모멘텀이 주목을 끌고 있다. 구글 플레이 매출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북미·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이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은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1일 공성전 업데이트 이후 뮤오리진은 12일 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실적 둔화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8월 출시된 게임 '열혈전기' 효과가 하반기에 반영되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또 '윈드소울'는 일본, '에브리타운'은 글로벌 출시가 하반기에 각각 예정돼 있어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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