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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IT산업 수익성 삼성전자에 편중

우리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IT산업의 수익성이 삼성전자 등 우량업체에만 편중돼 있어 국내 IT제조업체의 경쟁력이 강화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5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국내 IT산업의 재무적 특징과 시사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산업의 총순이익은 5조원이었으나 이 가운데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7조1,000억원을 차지해 우량업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IT제조업체의 평균 매출액 순이익률도 4.7%를 기록했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4.4%로 낮아져 우량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IT제조업체의 수익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현 산업은행 산업분석팀장은 “국내 IT제조업체의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지만 이는 삼성전자 등 우량업체에 편중돼 있다”며 “IT산업은 국내 경기 변동을 이끄는 핵심요소인 만큼 업계 전체가 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정부가 집계하는 IT산업 생산활동 지표인 ICT(정보통신기술산업지수)를 측정한 결과 국내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산은은 경기동행 지수보다 약 3개월 정도 앞서는 ICT지수가 지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국내 경기도 회복세가 조만간 가시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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