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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퍼스트, 佛 난방전문업체와 합작 추진

기술이전 받아 온수기 등 자체브랜드 생산…"中·日등 판권도 갖게될것" 해외수출 큰 기대

김정호(뒷줄 왼쪽 첫번째) 코퍼스트 대표가 자사 제품 앞에서 직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업을 하다 보면 기복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20여년 사업을 해 오면서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 전기난방기 전문업체 코퍼스트(www.kofirst.com) 김정호(47) 대표는 졸업도 하기 전에 창업 전선에 뛰어든, ‘전형적인 사업가’라고 할 수 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원광대 무역학과 80학번인 그는 대학시절을 신군부 치하에서 보낸 세대.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대학 생활을 마무리하고 사회에 나올 즈음, 그는 직장 생활보다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영업에 뛰어들었고 남들보다 이른 나이인 24세에 ‘사장님’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난방기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운명”이라고 말하곤 한다. 당시 먼 친척 뻘 되는 어른이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전기 라디에이터를 시장에 내놓았는데 도통 팔리지 않자 김 대표에게 팔아보라고 권유했던 것. 당시로서는 고가인 30만원대 이 제품을, 김 대표는 고소득층을 공략하는 ‘틈새 전략’으로 두 달 만에 500대나 팔아치우는 성과를 올렸다. 김 대표는 “영업도 능력이지만 무엇보다 아이템이 될 만한 것인지 정확하게 판단하고 난 후, 실제로 돈이 되게끔 하는 순발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이렇듯 난방기와 인연을 맺은 그는 ‘한국산업’이라는 개인사업체를 차려 그 때부터 난방제품 전문유통업체로 자리를 잡아갔다. 2002년 지금의 코퍼스트로 법인 등록을 하고 다양한 제품 개발에 나섰다. 코퍼스트는 벽걸이형 전기방열기, 전기 라디에이터, 전기 벽난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프랑스의 유명 난방전문업체인 아틀란틱(Atlantic)으로부터 생산법인을 공동 설립하자는 제의를 받아 현재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2007년말께 부지를 마련, 아틀란틱사의 온수기나 욕실용 히터 등의 기술 이전을 받아 자체 브랜드로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대표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의 판권을 코퍼스트가 갖게 될 것”이라면서 해외 수출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심혈을 기울여 새롭게 시장을 개척한 분야에 대기업들이 사업확장이라는 명목으로 진출해 중소기업의 공든탑을 무너트리는 경우가 많다”며 중소기업 사장으로서의 애환도 털어 놓았다. 직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그는 우수사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를 반드시 보내는데 올해 는 대상국가를 독일, 프랑스, 미국 등지로 고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냈으며 올해는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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